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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의 등전점과 시술 유지력의 상관관계

by momenthee 2025. 3. 28.

모발 시술 후 유지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pH 밸런스

많은 사람들이 염색, 펌, 매직 등의 헤어 시술을 받은 후 오랫동안 유지되기를 원하지만, 색이 쉽게 빠지거나 웨이브가 금방 풀리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시술 기술의 차이뿐만 아니라, 모발의 pH 밸런스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모발은 단백질(케라틴)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정한 pH 범위에서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합니다. 특히 모발의 등전점(pH 3.7~4.5)은 모발이 전기적으로 중성을 띠는 지점으로, 이 상태에서 큐티클이 닫히고 모발이 건강한 구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술 과정에서 pH가 변하면 큐티클이 열리거나 손상될 수 있으며, 시술 효과가 빠르게 사라지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모발의 등전점을 이해하고 시술 후 적절한 pH 관리법을 실천하는 것이 시술 유지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모발의 등전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염색, 펌, 단백질 트리트먼트 등 다양한 시술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모발의 등전점이란?

모발의 등전점(isoelectric point, IEP)은 모발이 전기적으로 중성을 띠는 pH 값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pH 3.7~4.5 사이에 위치하며, 이 pH에서 모발 표면의 전하가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

등전점을 기준으로 pH가 낮아지면(산성 환경) 모발 표면이 양전하(+)를 띠고, pH가 높아지면(알칼리성 환경) 음전하(-)를 띠게 됩니다. 이러한 성질이 모발 시술(염색, 펌, 매직 등)의 유지력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2. 모발의 등전점과 시술 유지력의 관계

1) 염색 및 탈색 시술과 등전점

염색이나 탈색을 할 때 사용하는 제품은 대부분 알칼리성(pH 8~10)입니다. 알칼리 환경에서는 모발의 큐티클이 열려 염색약이나 탈색제가 모발 내부에 쉽게 침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염색 후 모발이 높은 pH 상태로 유지되면 색소가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염색 시술 후에는 약산성(pH4~5)

컨디셔너나 헤어 트리트먼트를 사용하여 모발을 등전점(pH3.7~4.5) 가까이로 복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색 유지력을 높이는 방법

  • 염색 후 산성 린스 또는 약산성 샴푸 사용
  •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로 머리 감기
  • 염색 직후 48시간 동안 샴푸 사용 자제
  • 자외선 차단 헤어 제품 사용

2) 펌(웨이브, 매직) 시술과 등전점

펌 시술 과정에서는 먼저 알칼리성 용액(pH 8~9)을 사용하여 모발 내부의 결합을 풀고, 이후 중화제(산성, pH 3~4)를 사용하여 결합을 다시 형성합니다.

펌이 잘 유지되기 위해서는 중화 과정이 매우 중요하며, 모발이 등전점(pH 3.7~4.5) 부근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만약 중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펌이 빨리 풀리거나 모발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펌 유지력을 높이는 방법

  • 시술 후 약산성 트리트먼트 사용하여 pH 균형 맞추기
  • 펌 후 최소 48시간 동안 머리 감지 않기
  • 고온의 스타일링 기구(고데기, 드라이기) 사용 최소화
  •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모발 탄력 유지

3) 단백질 트리트먼트와 등전점

손상된 모발을 회복하기 위해 단백질 트리트먼트를 사용할 경우, 등전점과 가까운 pH(4~5)에서 단백질이 효과적으로 흡수됩니다.

너무 높은 pH에서는 단백질이 제대로 흡착되지 못하고 씻겨 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너무 낮은 pH 환경에서는 단백질이 모발에 단단하게 결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단백질 트리트먼트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

  • 샴푸 후 pH 4~5의 트리트먼트 사용
  • 트리트먼트 후 미지근한 물로 헹구기
  • 히팅 캡 등을 이용해 단백질 흡수율 높이기
  • 모발이 과도하게 단백질로 경화되지 않도록 적정 횟수 유지

3. 시술 후 모발의 pH 복원을 위한 관리법

시술 후 모발의 건강을 유지하고 효과를 오래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등전점(pH 3.7~4.5) 부근으로 pH를 복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 약산성 샴푸 및 린스 사용

  • 일반 샴푸는 pH가 5~7정도로 다소 높기 때문에 시술 후에는 약산성(pH 4~5)샴푸 사용을 권장합니다.
  • 린스나 트리트먼트 역시 pH 4~5 수준인 제품을 선택하면 모발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2) 수분 및 단백질 밸런스 유지

  • 모발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 크림이나 미스트를 사용하여 수분을 보충합니다.
  • 단백질 트리트먼트는 주 1~2회 정도 사용하여 모발이 단단해지면서도 유연성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4. 결론: 모발의 pH 밸런스가 시술 유지력에 미치는 영향

모발의 등전점(pH 3.7~4.5)은 시술 후 모발의 상태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 염색 후 약산성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면 색 빠짐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펌 시술 후 중화를 철저히 하고, 산성 컨디셔너를 사용하면 웨이브가 오래 지속됩니다.
  • 단백질 트리트먼트도 등전점에 가까운 pH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흡수됩니다.

따라서 모발 시술 후 적절한 pH 관리를 통해 시술 효과를 극대화하고 모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